양양군, 종합터미널 이전 내년부터 착수…규모도 확대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종합여객터미널 이전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8일 양양군에 따르면 종합터미널 이전에 필요한 용지매입비와 시설사업비 48억3천700만원을 내년도 당초 예산에 확보했다.
또한,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등 주변 여건 변화에 따라 당초 5천㎡로 추진했던 신축 터미널 시설규모를 8천㎡로 확대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군 관리계획변경을 변경해 내년 2월 결정 고시할 계획이다.
양양군은 관리계획이 결정되는 대로 해당 부지 측량 및 용지매입에 나서는 한편 지난해 7월부터 추진 중인 실시설계용역도 조속히 마무리해 내년 6월 이전에 착공, 2019년 상반기에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전하는 양양종합여객터미널은 양양읍 송암리 29-8번지 일대 1만2천949㎡ 부지(도로 4천596㎡ 포함)에 8천353㎡ 규모로 조성된다.
터미널에는 매표소와 대기실(1천514㎡), 대형버스 주차장(3천946㎡), 택시승차장(497㎡), 광장 및 녹지지역(1천145㎡) 등이 들어선다.
한편 양양군은 이전하는 터미널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44번 국도 종합운동장 인근과 7번 국도 강릉국토건설사무소 양양출장소 인근을 연결하는 도로도 개설할 방침이다.
동해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분기점을 이용하는 고속, 시외버스가 터미널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44번 국도 종합운동장에서 양우내안애APT와 송암리를 거쳐 7번 국도로 연결되는 군 계획도로 1.2㎞를 폭 15m의 4차로로 2019년까지 개설할 계획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이전하는 터미널이 공영터미널로서의 면모를 갖춘 도시개발의 축이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양양군은 연창리에 있는 기존의 터미널이 비좁고 노후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자 이를 송암리 7번 국도변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2008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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