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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서 축하공연…23일까지 6일간 진천선수촌 등 누벼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18일 충북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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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인천에서 출발한 동계올림픽 성화는 제주, 영남, 호남, 대전, 충남을 거쳐 이날 오전 청주 KTX 오송역에 도착했다.
한병근 코레일 서울역장이 오송역 승강장에서 성화를 건네받아 오전 10시 58분에 도착한 KTX-산천 열차(용산∼익산) 2호 칸에 탑승, 3호 칸까지 이동하는 성화 봉송 행사를 했다.
열차 내 행사는 화재 발생 등 안전을 고려해 성화봉 대신 램프형으로 교체해 진행됐다.
행사를 마친 성화는 충북 첫 주자인 유영경 충북여성정책포럼 대표에게 전달된 뒤 여러 주자들을 통해 오송생명과학단지∼오송호수공원∼청주 가로수길∼개신오거리∼분평사거리∼모충사거리∼무심서로∼육거리종합시장 등을 거쳐 충북도청에 도착한다.
성화가 봉송되는 도로에는 두꺼운 외투 등으로 무장한 시민들이 나와 평창으로 향하는 성화를 환영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충북도청 광장에서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세계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한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성화는 충북 도착 이튿날인 19일 청주의 유구한 역사를 품은 백제유물전시관 등을 거쳐 청주역사박물관에서 불을 밝히고, 20일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새 요람인 '진천 선수촌'을 찾는다.
이어 충주, 제천, 단양을 거쳐 23일까지 6일간 충북 도내 383.7㎞를 달린다.
이 기간에 올림픽을 빛낸 선수, 30여 년 전부터 올림픽 현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해 태릉선수촌의 '국가대표 어머니'로 불리는 윤덕신씨를 비롯해 시민단체 관계자, 특전사 가족, 장애를 극복한 시민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385명이 주자로 참여한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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