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2,470대로 뒷걸음(종합)
<YNAPHOTO path='C0A8CA3C0000015C679D005A0002D1F3_P2.jpeg' id='PCM20170602007469038' title='코스피(CG)' caption='[연합뉴스TV 제공]' />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동반 강세…코스닥은 상승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18일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장중 2,48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6포인트(0.11%) 내린 2,479.3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6포인트(0.27%) 오른 2,488.83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도로 뒷걸음질했다.
한동안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혼조 양상을 보이다 낙폭을 더 키워 2,470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세제 개편 기대감 속에 정보기술(IT)·반도체 관련주가 크게 오르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나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아 보인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최근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미국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기업에는 세제개편안이 긍정적이지만 달러를 미국 쪽으로 움직이게 한다는 점에서 신흥국에는 딱히 유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류 팀장은 "IT·반도체 업종이 연말까지 장을 끌고 가기에는 상승 동력(모멘텀)이 약하다"며 "외국인 입장에서 환율도 매력적이지 않아 당분간은 수급 측면의 모멘텀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에 비해 기관은 375억원, 개인은 296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59%)와 SK하이닉스[000660](1.19%) 등 정보기술(IT) 대형주는 동반 상승했지만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내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철강 제품에 부과하는 수출세를 폐지한다는 소식에 공급과잉 우려가 불거지면서 특히 POSCO[005490](-3.60%)가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8%), 현대모비스[012330](-1.12%), KB금융[105560](-0.96%), 신한지주[055550](-0.50%), SK텔레콤[017670](-0.36%) 등도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증권(-3.53%), 철강·금속(-2.46%), 의료정밀(-1.66%), 비금속광물(-1.14%), 운수창고(-0.91%), 금융(-0.81%), 의약품(-0.62%) 등이 약세다.
오른 업종은 화학(0.77%), 음식료품(0.63%), 전기·전자(0.50%), 기계(0.33%) 정도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6포인트(0.50%) 오른 775.68을 가리켰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지수는 전날보다 4.27포인트(0.55%) 오른 776.09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총 1∼2위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펄어비스[263750](5.40%), 포스코켐텍[003670](3.10%), CJ E&M(2.76%), 파라다이스[034230](2.66%) 등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티슈진(-3.16%), 신라젠[215600](-1.03%), 셀트리온제약[068760](-0.66%)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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