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중독 막자"…서울교육청-도박관리센터 '공조'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울시교육청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 도박문제에 적극 대응하고자 손을 잡았다.
서울시교육청과 도박문제관리센터는 청소년 도박예방교육과 도박중독 치유에 협력한다는 업무협약(MOU)을 18일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학생·교원·학부모 대상 도박예방연수 운영, 도박문제를 일으킨 학생에 대한 집중상담·치유 등에 공조할 예정이다.
도박문제관리센터의 '2015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를 보면 중1∼고2 학생의 5.1%, 학교 밖 청소년의 20%가 도박에 빠진 것으로 파악된다.
불법 인터넷 도박으로 형사입건된 10대 청소년은 2016년 347명으로 2014년 110명에서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최근 발표된 '도박중독 청소년들에 대한 종단 연구'에 따르면 도박에 중독된 성인 약 70%가 청소년 때 도박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기 집중적인 도박예방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을 학생 도박예방 원년으로 삼고 정확한 실태 파악과 교육·치유지원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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