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민 63%, 트럼프가 러시아 스캔들 수사 방해"
AP통신 여론조사…"10명중 4명은 트럼프-러시아 불법행위"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NORC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4명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사이에 불법 행위가 있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지지 정당에 따라 인식차는 컸다. 이같이 응답한 미국인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는 62%에 달했지만, 공화당 지지자는 불과 5%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내통설 수사에 대응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특히 응답자의 63%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통 의혹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86%, 무소속 성향의 67%, 공화당 지지자의 24%가 이같이 대답했다.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매우 신뢰한다'가 26%, '대체로 신뢰한다'가 31%였다.
상·하원 차원의 진상 조사에 대한 신뢰도는 이보다 다소 낮아, '매우 신뢰한다'가 13%, '대체로 신뢰한다'가 32%로 나타났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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