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잡고·곶감 맛보고…경남 겨울축제로 추억만들기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매서워진 겨울 날씨와 어울리는 경남지역 겨울축제가 다채롭게 열린다.
경남 거제시는 16일 장목면 외포항 일대에서 제11회 거제대구수산물축제를 연다.
거제 앞바다에서 갓 잡은 겨울 생선인 대구와 각종 수산물을 맛보고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맨손으로 활어잡기, 멀티미디어불꽃쇼, 통기타 콘서트 등 체험문화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거창군과 김해시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한 축제가 진행 중이다.
'경남의 이태원'이라고 불리는 김해 종로길 일대에서 지난 3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제5회 김해 세계 크리스마스문화축제가 막을 올렸다.
세계 20여개 국가의 특색있는 크리스마스트리를 한 자리에서 즐기고 캐롤송 경연대회, 아시아 골목영화제, 코스프레 거리행진 등이 내달 1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10일 점등한 거창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내년 1월 14일까지 거창읍 로터리 일원에서 열린다.
대형 메인트리를 비롯해 환상적인 조명예술과 포토존, 젊은이들의 재능발굴 프로젝트인 '거창 크리스마스 갓 탤런트' 등이 펼쳐진다.
합천 영상테마파크에서는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28일 사이 주말과 공휴일마다 '추억여행' 이벤트를 선보인다.
과거 거리를 재현한 테마파크에서 딱지치기, 옛날 오락실, 굴렁쇠 굴리기 등 추억의 놀이와 연탄불 달고나, 가래떡 구워먹기, 쫀드기·군고구마·군밤 등 추억의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거제에서는 오는 31일 장승포항 일대에서 송년불꽃축제가, 내년 1월 20일 덕포해수욕장에서는 거제도 국제펭귄수영축제가 열린다.
불꽃쇼는 아름다운 장승포항에서 테마와 음악이 있는 불꽃으로 올해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국제펭귄수영축제는 해변에서 반환점까지 왕복 100m를 수영하는 이색 겨울축제다. '황금광어를 잡아라', 맨발 얼음물 오래 버티기, 맨손 붕장어 릴레이 등 겨울추위가 무색해지는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내년 1월에는 얼음 썰매와 미끄럼, 얼음 조각 등을 즐기는 거창 금원산얼음축제가 기다린다.
얼음이 만들어낸 멋진 풍광과 얼음놀이를 즐기고 항노화 효과가 탁월한 가조온천에서 몸을 녹이면서 쌓인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산청과 함양, 함안에서는 내년 1월 중순부터 곶감축제가 일제히 열린다.
1월 13일부터 이틀간 산청군 시천면 곶감유통센터 일대에서 지리산산청곶감축제가, 1월 20일부터 이틀간 함양군 서하면 곶감경매장 일대에서 함양곶감축제가, 1월 27일부터 이틀간 함안체육관에서 함안곶감축제가 각각 펼쳐진다.
맑고 깨끗한 공기와 풍부한 일조량, 낮과 밤의 적당한 기온차로 생산한 명품곶감을 만날 수 있다.
곶감 특판행사와 품평회, 경매, 곶감 만들기 체험, 곶감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곶감을 맛보고 즐기고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박정준 도 관광진흥과장은 "풍성하고 다채로운 경남 겨울축제를 많이 찾아와 특별한 즐거움을 체험해볼 것"을 권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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