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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10대뉴스] ⑤ 전설 속으로 떠난 이승엽…KBO리그 첫 은퇴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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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10대뉴스] ⑤ 전설 속으로 떠난 이승엽…KBO리그 첫 은퇴투어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은 마지막까지 '홈런왕'의 위용을 잃지 않았다.
이승엽은 10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7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선물이었다.
이승엽은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영원히 타석을 지킬 것 같던 국민타자가 떠났다.
이승엽이 택한 마지막 모습은, 단호하고도 아름다웠다.
이승엽은 일찌감치 자신이 은퇴 시점을 정했다. 아쉬워하는 팬들의 목소리에도 "떠날 때가 됐다. 내가 현역으로 남으면 팀에 부담만 안긴다"며 '2017시즌 뒤 은퇴'를 선언했고, KBO리그는 최초로 은퇴 투어를 치르며 국민타자를 예우했다.
8월 11일 대전을 시작으로 9월 30일 잠실까지, 9개 구단은 방문 팀 타자 이승엽을 위한 은퇴행사를 열었다.
9개 구단은 소나무 분재(한화 이글스), 여행 가방과 용품(SK 와이번스), 순금 잠자리채(롯데 자이언츠) 등 의미있는 '은퇴 선물'을 전달하며 한국 야구 최고 스타의 마지막 길에 박수를 보냈다.



이승엽은 10월 3일, 홈런 2개를 추가하며 한·일 통산 626개에서 홈런 시계를 멈췄다.
은퇴식에서 눈물을 쏟은 이승엽은 "국민타자로 지내며 힘든 점도 많았다. 하지만 야구를 시작한 건,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며 "많은 분의 도움 속에 나는 정말 행복한 야구 인생을 살았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그라운드를 떠난 이승엽은 2018년 야구 재단을 설립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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