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메달 디자인 등록 결정
특허청,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 이어 두 번째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사용될 메달이 특허청으로부터 디자인 등록 결정을 받았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에 사용할 메달 디자인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거친 뒤 디자인 등록출원을 했고, 특허청은 이를 심사해 최근 디자인 권리를 인정했다.
디자인 등록 결정을 받은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메달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영혼을 상징하는 '한글'과 개최도시 '평창의 아름다운 자연'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특허청은 메달에 표현된 디자인의 상징적 의미와 미적 가치, 창작성을 인정해 디자인 권리를 부여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스포츠 대회 중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이 특허청으로부터 디자인 등록을 받은 사례는 있었지만, 올림픽 메달이 디자인 등록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달 디자인 외에 동계올림픽 엠블럼과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도 상표등록을 받았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올림픽 마스코트, 엠블럼, 메달 등 지식재산 보호에 차질이 없도록 힘을 쏟고 있다"며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 행사와 관련된 상표와 디자인의 권리확보와 보호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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