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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호남권: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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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호남권: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엔…
보성 차밭에는 초록 능선따라 200만 개 LED 조명 '빛의 장관' 연출

(광주=연합뉴스) 정경재 정회성 기자 = 12월 셋째 주말인 16∼17일 호남권은 흐리고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젊음의 열정이 넘치는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과 초록 차밭을 배경으로 은하수가 흐르는 보성 차밭 빛축제에서 겨울밤의 낭만에 젖어보자.



◇ 구름 많고 눈 또는 비…평년보다 추워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고 눈이나 비가 오겠다.
기온도 평년보다 낮아 추위가 이어진다.
토요일인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5∼7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인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2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2∼4도로 전날보다 다소 낮겠다.



바다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1.0∼3.0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토요일은 비나 눈이 내리고 일요일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며 "야외활동 시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젊음의 열정이 넘친다…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전통시장은 흔히 새벽에 가보라고 한다. 왁자지껄한 흥정과 상인들의 따뜻한 정을 가슴 속에 담을 수 있어서다.
전주 남부시장 안에 있는 청년몰은 저녁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청년들의 패기와 열정이 세밑 한파를 녹이는 곳이다.



청년몰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 사업(문전성시)'으로 시작됐다.
지역 청년 가치 실현과 전통시장 부흥을 목표로 2013년까지 사업이 추진됐다.
전통시장 상인과 청년들은 똘똘 뭉쳐 사업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청년몰 운영에 힘썼다.
경영난에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전주한옥마을이 전국 관광지로 급부상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관광객들은 아기자기한 소품과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청년몰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남부시장 먹거리와 야시장이 주목받은 것도 이 덕분이다.
현재 30여 개 점포가 있는 청년몰은 수공예 액세서리를 무기로 관광객을 공략한다.
전국 대표적 음식도시답게 차와 간단한 디저트부터 수제버거, 꼬치 등 다양한 먹거리도 함께한다.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는 청년몰의 슬로건처럼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톡톡 튀는 상품이 곳곳에 눈에 띈다.
살을 에는 칼바람이 몰아치는 요즘, 전주 남부시장에서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과 패기를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

◇ 형형색색 반짝이는 겨울밤…보성 차밭 빛축제
전남 보성 차밭을 배경으로 화려한 은하수가 흐르는 겨울밤의 축제가 15일 밤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한 달간 펼쳐진다.



15회째를 맞은 보성 차밭 빛축제는 이 지역이 '보라는 이름의 성'이란 지명을 품게 된 1천년을 기념해 '천년 보성, 천송이 꽃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겨울밤을 밝힌다.
보성읍 봉산리 한국차문화공원과 율포솔밭해변 일원 초록 차밭 능선을 200만 개의 형형색색 LED(마이크로발광다이오드) 전구가 수놓는다.
올해는 한국차박물관 광장에 디지털 차나무가 들어서는 등 차밭, 건물, 공원이 여느 해보다 풍성한 빛 경관을 연출한다.
또 은하수빛 터널을 확장하고 실내정원 특수조명과 레이저 빛을 더해 관람객이 즐기는 빛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
16∼17일을 포함한 축제 기간 주말에는 불꽃, 음악, 레이저 조명이 한데 어우러진 공연, 실내정원에서의 판타지 무대 등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지난해 축제와 다른 점은 올해부터 다른 지역에서 온 만 19세 이상 관람객은 5천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구매해야 입장할 수 있다.



관람표를 대신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은 축제 현장이나 보성지역 모든 상가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겨울밤을 아름답게 밝히는 축제를 즐긴 뒤 달콤한 주전부리나 따끈한 차 한 잔으로 주말여행의 또 다른 기쁨을 누려보자.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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