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외국대 모인 인천글로벌캠퍼스 졸업생 본격 배출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외국 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한데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룬 국내 유일의 교육모델인 인천글로벌캠퍼스가 졸업생을 속속 배출하고 있다.
14일 인천글로벌캠퍼스에 따르면 4개 입주대학 중 올해 1월 한국뉴욕주립대에서 첫 학부 졸업생이 나온 것을 시작으로 입주대학들이 그동안 내·외국인 학생 교육에 매진한 결실을 보고 있다.
유타대아시아캠퍼스는 올해 5월 17명의 1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도 오는 16일 첫 졸업식을 열고 12명에게 학위를 수여한다.
겐트대글로벌캠퍼스는 내년 가을 첫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그동안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한국뉴욕주립대의 경우 이달 학위수여자를 포함해 학사 39명, 석사 68명, 박사 1명 등 모두 108명이 학위를 받았다.
졸업생들은 대한한공, LG전자 이란 현지 법인, 페이스북 싱가포르, 송도국제도시 내 반도체 기업 등 국내외 유수 기업에 취업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설립한 글로벌캠퍼스는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가 대학원을 연 것이 시작이었다.
이 대학은 이듬해 학부 과정을 개설했고, 2014년 3월과 9월 한국조지메이슨대와 겐트대(벨기에)글로벌캠퍼스, 유타대아시아캠퍼스가 차례로 문을 열었다.
현재 40개국 외국인 학생 157명을 포함해 1천7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부산경제자유구역청과 세종시 등 국내 다른 지역에서도 이 사업을 성공사례로 벤치마킹해 외국 명문대 공동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인천경제청은 글로벌캠퍼스에 세계 100위권 대학들을 추가로 유치해 총 10개 대학이 입주한 재학생 1만명 규모의 공동캠퍼스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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