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씹고 삼키기 편한 '돼지고기 실버푸드' 나왔다
한돈자조금·대한영양사협회, '한돈 건강식 메뉴 개발' 발표회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급격히 커지는 실버푸드 시장을 겨냥해 노인이 씹고 삼키기 편한 '국산 돼지고기 건강식'이 개발됐다.
한돈농가 비영리단체인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대한영양사협회와 함께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돈 건강식 메뉴 개발 발표회'를 열고 단백질 섭취가 어려운 노인, 환자, 유아를 대상으로 한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메뉴들은 '등심스테이크', '포크웰링턴', '한돈샐러드' 등 10여 종으로, 국산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치아가 약해도 먹기 편한 '연화식(蓮花食)' 형태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또 장시간 조리해 맛, 향, 수분, 영양소를 보존하며 조리하는 수비드 조리법(저온진공조리법)을 활용해 소화 기능이 약한 노인, 환자 등이 섭취하기 좋은 고단백 영양식이라고 한돈자조금 측은 소개했다.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육류는 고령층이 선호하는 1위 고단백 영양식이다. 하지만 소화가 어렵고, 치아가 불편한 노인이나 유아들은 먹기 어려운 불편함이 있었다.
한돈자조금은 인구 고령화로 실버푸드 시장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급격히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에 개발한 한돈 건강식을 앞세워 고령의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개발된 메뉴 레시피는 영양사협회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영양사들에게 책자로 배포될 예정이며, 영양사협회 홈페이지에도 게시된다.
하태식 한돈자조금 위원장은 "향후 식품기업과의 제품개발, 급식업체 메뉴 보급, 레시피 홍보 등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이 국산 돼지고기를 편하게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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