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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고교생들, 동급생 무차별 폭행 뒤 화장실 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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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고교생들, 동급생 무차별 폭행 뒤 화장실 감금
피해학생 전치 3주 진단…가해자들 "술 깨우려 그런 것" 변명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고교생들이 술을 마신 뒤 동급생을 무차별 폭행하고 화장실에 감금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고교생 A(17)군과 B(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오전 3시께 의정부시의 한 노래방에서 동급생 C(17)군을 마구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군을 그대로 끌고 가 무차별 폭행을 퍼붓다가 상가 건물 화장실 내부에 C군을 가둔 뒤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C군은 4시간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화장실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얼굴을 얻어맞은 C군은 치아 2개가 부러졌고,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당시 C군이 술에 취해 의식을 잃어 상황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폭행 피해 장면은 상가 곳곳의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녹화돼 있었다.
A군과 B군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함께 마신 뒤 (C군이) 잠이 들어서 깨우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가해 학생들은 같은 고교 소속이며, C군은 어렸을 때부터 A군과 아는 사이로 고교는 다른 곳에 재학 중이다.
가해 학생들이 속한 고교에서는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A군을 강제전학 조치하고, B군은 가담 정도가 약하다고 판단해 중징계를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u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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