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김민재·몸살 났던 그란데 코치, 관중석서 남북대결 관전
(도쿄=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부상 중임에도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정을 함께하고 있는 중앙 수비수 김민재(전북)가 '남북대결'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김민재는 한국과 북한의 대회 남자부 2차전이 열린 12일 오후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을 찾았다.
그는 본부석 기준 오른쪽 한국 대표팀 벤치 뒤의 관중석 1층에 자리 잡고 경기를 지켜봤다.
올해 K리그 클래식과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그는 시즌 막바지인 10월 무릎 통증이 심해지면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하지만 신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경기에 뛸 엔트리 23명에 그를 포함해 24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뛸 수는 없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데려갈 만한 재목으로 판단해 대표팀 안에서 분위기를 익히고 시즌 이후 '집중 관리'를 하기 위한 조치였다.
일본에서 김민재는 대표팀의 경기나 그라운드 훈련을 함께하지는 않은 채 전담 의무트레이너와 함께 숙소 내 수영장이나 운동 시설에서 재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가 이번 대회 이후는 되어야 필드 훈련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르면 다음 달 대표팀 전지훈련에는 본격적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관중석에는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도 자리했다.
그란데 코치는 최근 일정 강행군으로 감기몸살 증상을 보이며 전날 대표팀 훈련에 참석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뒤 이날 경기장에 나왔다.
그는 간간이 노트에 메모하며 경기 장면을 유심히 지켜봤다.
지난달 대표팀 합류 이후 그란데 코치는 경기 중 벤치에 앉지는 않은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찰하고 하프 타임에 보완점 등을 귀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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