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우리사주조합장에 류제강 노조 수석부위원장
지분 0.45%로 사외이사 추천 가능…"내년 3월에도 사외이사 주주제안 이어갈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11일 조합장 선거에서 류제강 국민은행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이 당선됐다고 12일 밝혔다.
류 수석부위원장은 조합원 1만4천630명이 참여한 전자투표에서 총 8천195표(득표율 56.02%)를 얻어 직선 2기 우리사주조합장으로 뽑혔다. 임기는 3년이다.
우리사주조합 비상임직 이사는 조명수 KB국민카드 노조 비상임 간부와 권순욱 KB손해보험 노조 사무국장이 맡게 됐다.
우리사주조합은 2014년부터 조합원 직선제로 조합장을 선출하고 있으며, 1기 조합장은 손경욱 전 국민은행 노조 수석부위원장이었다.
KB금융[105560] 우리사주조합은 최근 금융권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우리사주조합에는 국민은행 및 10개 계열사 임직원 2만1천여 명이 가입해 있으며, 작년 말 기준 전체 발행 주식의 0.45%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상법에 따라 이사 해임 청구(요구 지분율 0.125%), 사외이사 주주제안(0.25%)이 가능하다.
KB노조는 우리사주조합으로부터 주식을 위임받아 지난달 임시주주총회에서 하승수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 안건은 17.78%의 찬성표를 받아 최종 부결됐으나 노동이사제 논의와 맞물리면서 각계의 관심을 받았다.
노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사외이사 주주제안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 신임 조합장은 "내년 3월로 예정된 정기주총에서도 임직원들의 우리사주를 통한 사외이사 선임 주주제안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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