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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반부패 시책 강력 시행 '무색'…청렴도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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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반부패 시책 강력 시행 '무색'…청렴도 꼴찌
"거창한 제도나 보여주기식 구호 제창으로는 안 돼"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 평가 청렴도 꼴찌로 반부패·청렴 강력 시행이라는 최근 강원랜드 천명이 무색해졌다.
강원랜드는 지난 6일 국민권익위원회 발표 '2017년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종합청렴도 5등급(6.58점)을 받았다.
공직유관단체 Ⅰ유형(3천 명 이상) 18개 기관 중 꼴찌다.
종합청렴도 평가 세부항목인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 평가에서도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강원랜드는 부패척결 의지를 강력하게 천명하고 최근 3년간 윤리경영위원회 출범, 청렴 문화 전담반 신설, 하이클린 추진단 발족, 헬프라인·자율감사인제도 도입 등 각종 청렴 시책을 시행했다.
부사장이 위원장인 윤리경영위원회는 반부패 윤리경영 정책 수립·추진 실적 총괄 조직이다.
청렴 문화 전담반은 내부청렴도 조사와 고위직 부패 위험성 진단을 담당한다.
강원랜드는 청렴 문화 전담반을 청렴 감사팀으로 확대·개편하기도 했다.
헬프라인은 내부 부정행위·비리를 익명으로 고발할 수 있는 장치다.
이런 시책으로 강원랜드는 올해 1월 국민권익위원회 발표 2016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2등급(우수)에 선정됐다.
당시 강원랜드는 강력하게 추진한 반부패·청렴 개혁으로 2014년 5등급(최하위)에서 2015∼2016년 2연 연속 2등급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반부패·청렴 문화가 확실하게 뿌리내렸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밝힌 바 있다.
태백시민연대 정득진 사무국장은 "청렴은 거창한 제도 시행이나 보여주기식 구호 제창으로 안 된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라며 "윗사람의 솔선수범을 바탕으로 한 일벌백계 원칙을 지켜야 반부패·청렴 개혁이 성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12일 "평가 기간 발생한 채용 비리 등 부정적 이슈가 낮은 점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청렴도 향상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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