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4일 브라이턴전에서 4경기 연속골 사냥
시즌 8호 골 도전…월간 MVP 수상도 노린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이는 손흥민(토트넘)이 4경기 연속 골, 시즌 8호 골 동시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 출격한다.
손흥민은 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전과 7일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아포엘전, 9일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전에서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자랑했다.
특히 스토크시티전에선 2골을 터뜨린 팀 동료 해리 케인보다 높은 평점을 받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그야말로 손흥민의 경기 감각은 절정에 달해있다.
득점 전망은 밝다. 이날 만나는 브라이턴은 지난 3일 리버풀과 경기에서 1-5, 10일 허더즈필드전에서 0-2로 패하는 등 수비 문제를 노출했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할 만큼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손흥민에겐 골을 넣을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다.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도 거의 없다. 현재 토트넘에선 2선 공격라인의 핵심 델리 알리가 부진하고 부상에서 돌아온 에릭 라멜라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영국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최근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며 극찬하고 있다.
브라이턴전에서 득점을 기록할 경우 역대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수상 가능성도 커진다.
손흥민은 12월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브라이턴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면 17일 맨체스터시티, 24일 번리, 2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1∼2골만 넣어도 월간 MVP 수상 가능성이 커진다.
그는 지난해 9월 4골 1어시스트, 올해 4월 5골 1어시스트를 기록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 수립한 아시아 선수 최다 골 기록도 경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1골, 리그 14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작년엔 시즌 7호 골을 12월 29일에 넣었지만, 올해엔 12월 9일로 이를 20일이나 앞당겼다.
훨씬 빠른 페이스로 득점을 쌓는 손흥민이 브라이턴전에서 여덟 번째 골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같은 날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 1위 맨체스터시티와 경기를 치르고 이탈리아 세리에A 엘라스 베로나의 이승우는 강팀 AC밀란전에서 데뷔 후 첫 골에 도전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과 지동원이 샬케와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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