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LA서 시사회…"레아 공주에 헌정"
북미 박스오피스 스타워즈 개봉 직전 '코코' 3주 연속 1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올 겨울 북미 박스오피스(흥행수입) 왕좌를 일찌감치 예약해뒀다는 평가를 받는 루카스필름의 블록버스터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공개됐다.
버라이어티 등 할리우드 매체에 따르면 LA 슈라인 오리토리엄에서 열린 스타워즈 시사회에는 데이지 리들리(레이 역), 마크 해밀(루크 스카이워커 역), 존 보예가(핀 역) 등 출연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루카스필름이 디즈니로 넘어간 가운데 2015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이어 에피소드 8편으로 내놓은 '라스트 제다이'의 시사회장은 지난해 말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 레아 공주 역 배우 캐리 피셔에 대한 헌사로 가득 찼다.
'라스트 제다이' 감독 라이언 존슨은 "오늘 밤은 피셔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캐리 피셔는 사망하기 전 자신의 출연분 촬영을 마쳐 '라스트 제다이'가 유작이 됐다.
올해는 1977년 첫 개봉한 스타워즈 시리즈가 40주년을 맞는 해다.
'라스트 제다이'는 여전사 레이가 숨겨진 능력을 발휘하며 선악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다.
미 매체들은 레이 역의 리들리가 스타워즈 출연으로 영화계에서 바뀐 위상 등을 조명했다.
공식 비평은 개봉 사흘 전까지 유예된 가운데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블록버스터 역사에 한 장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넘쳐나고 있다.
미국의 대다수 영화사들은 스타워즈 시리즈가 선보이는 오는 15일 개봉일에는 '정면대결'을 피하는 분위기다.
스타워즈 차기작인 에피소드 9편은 2019년 5월에야 나온다.
한편, 스타워즈 개봉 직전인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는 멕시코 망자의 날 풍습을 소재로 한 감성 애니메이션 '코코'가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추수감사절 연휴부터 돌풍을 이어갔다.
디즈니 픽사 작품인 '코코'는 탄탄한 구성과 유려한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비평가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
'코코'가 지난 주말 1천830만 달러(약 200억 원)의 흥행 수입을 더하면서 3주 간 총액은 1억3천500만 달러(약 1천480억 원)에 달했다.
벤 애플랙, 갤 가돗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워너브러더스-DC엔터테인먼트의 액션 어드벤처 '저스티스 리그'는 '코코'에 밀려 3주 연속 2위에 그쳤다.
이어 라이언 게이트의 '원더'가 3위를 달렸고 '디재스터 아티스트', '토르: 라그나로크'가 5위권에 들었다.
6∼10위는 '대디스 홈 2', '오리엔트 특급 살인', ' 더 스타', '래리 버드', '저스트 게팅 스타티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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