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투수 프랭코프 영입…"땅볼 유도형 투수"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우완 투수 세스 프랭코프(29·미국)와 총액 85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올 시즌 종료 후 더스틴 니퍼트(37), 마이클 보우덴(31)과 재계약하지 않은 두산은 프랭코프 영입으로 일단 외국인 투수 2개의 빈자리 가운데 하나를 채웠다.
신장 195㎝, 체중 90㎏으로 건장한 체격을 지닌 프랭코프는 시속 140㎞ 중후반 직구를 비롯해 싱커와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는 정통파 투수다.
두산은 "변화구와 제구력이 뛰어나며, 마이너리그 통산 땅볼/뜬공 비율이 1.40일 정도로 땅볼 유도에 능하다. 리그 최고 수준 내야진을 갖춘 두산과 궁합이 잘 맞을 거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랭코프는 2010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27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를 거쳐 올해 9월에는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다.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음에도 2017시즌 종료 후 시애틀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수준급 투수다.
메이저리그 등판 경험은 딱 1경기다.
올해 6월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승격, 2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돌아갔다.
대신 마이너리그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투수였다.
통산 266경기(선발 70경기), 27승 33패 637이닝 631탈삼진 평균자책점 3.80을 남겼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