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은 종합적인 기술사업…우리 업적이 경쟁국 기회로 넘어가선 안돼"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8일 한국전력이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영국을 기점으로 해서 선진국 원전시장에 더욱 활발히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직 몇 가지 절차가 남았지만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이후 8년 만에 원전 수출의 길이 다시 열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영국 지도자들과 만났을 때 (그들은) 우리 원전의 기술력과 안전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며 "UAE 원전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며 "원전사업은 종합적인 기술사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일거리를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차세대 분산형 원자로에서 보듯 원전은 과거의 에너지가 아니라 미래에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에너지"라며 "대한민국이 그 최전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모쪼록 우리가 수십 년간 피땀 흘려 이룩한 업적이 망설임과 의심 속에서 경쟁국의 기회로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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