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 주세종 "입대 전 마지막 대회, 우승으로 마무리를"
(도쿄=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경찰팀 아산 무궁화 '입대'를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주세종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입대 전 멋진 '피날레'를 다짐했다.
주세종은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이 현지 첫 훈련을 시작한 7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필드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2015년 중국 우한 대회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면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FC서울에서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한 주세종은 기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함께 뛴 이명주와 아산에 합격해 내년 초 4주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이 때문에 주세종은 "좋은 기분으로 입대하고 싶어 우승을 더욱 원한다"면서 "특히 이 대회가 러시아 월드컵 준비의 연장선에 있는 만큼 이번에 잘해야 입대 이후에도 대표팀에 계속 올 수 있으니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그는 지난달 27일부터 이어진 울산 소집 훈련의 효과가 크다고 귀띔했다.
주세종은 "신태용 감독님은 상대보다 많이 뛰는 축구를 요구하신다. 강한 압박도 중점적으로 말씀하신다"면서 "미팅과 전술훈련을 통해 감독님의 축구를 이해한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나라를 대표하는 경기에선 상대가 강하든 약하든 이기는 게 목표"라면서 "어린 선수가 많은 중국, 좋은 선수가 많은 홈 팀 일본 등 어떤 팀을 상대로든 준비를 잘해서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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