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8차 전력계획에 신규 화력발전 포함하면 안돼"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삼척 화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단체 삼척석탄화력발전소건설반대범시민연대는 7일 "신규 석탄발전소와 초고압 송전선 건설 계획이 포함되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환경운동연합 등과 함께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신규 석탄발전소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정부는 사업자들과 밀실 협의만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7∼2031년 전력수급 계획인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연내 수립할 계획인데, 최근 삼척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에너지 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시민연대는 "석탄발전소 건설에 따라 동해안부터 경기도까지 200여㎞를 가로지르는 장거리 초고압 송전선 건설도 기존대로 추진될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전환을 진정성 있게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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