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반세기만에 사명 바꾼다…'점포' 빼고 온라인 강화 선언
'월마트 스토어'에서 '월마트'로 변경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의 오프라인 유통 공룡인 월마트가 공식 사명에서 '점포'(store)라는 단어를 삭제하기로 했다. 더이상 오프라인 유통망에 연연하지 않고 온라인 유통에 사활을 걸겠다는 상징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월마트는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월마트 스토어(Wal-mart Stores)'에서 '월마트'(Walmart)로 사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명은 내년 2월 1일부터 적용된다. 1970년 1월부터 유지한 '월마트 스토어'라는 사명을 48년 만에 바꾸는 셈이다.
월마트 사이의 문장부호(-)도 삭제된다. '마트'라는 뉘앙스를 가급적 줄이고, 온라인 웹사이트 '월마트닷컴'(Walmart.com)과 명칭을 일치시킨 셈이다.
월마트는 "고객들은 점포 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모바일 앱스토어를 통해서도 쇼핑하고 있다"면 "고객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라인 유통 능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월마트는 전 세계 28개국에 걸쳐 1만1천600여 곳의 점포망을 확보하고 있다. 그렇지만 '온라인 최강자' 아마존이 급부상하면서 월마트도 온라인 유통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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