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 여행 자제령…폭력시위 우려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 공식발표 앞두고 긴장고조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인들에 대해 이스라엘 여행자제령이 내려졌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WSJ에 따르면 예루살렘 주재 미국 영사관은 자국민들에 대해 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로 이동을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현재 텔아비브에 있는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도 "트럼프 행정부의 발표에 따라 광범위한 시위가 예상된다"면서 "예루살렘과 서안지구, 가자지구로의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미국 국무부도 현지 직원과 가족들에 대해 예루살렘 올드시티(구시가지)와 서안지구 방문을 금지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중동권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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