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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저사양 서비스 대거 출시…13억 인도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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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저사양 서비스 대거 출시…13억 인도 시장 정조준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구글이 13억 인구가 사는 인도 시장을 겨냥해 저사양 스마트폰이나 피처폰에서 구동될 수 있는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6일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구글은 전날 1GB 이하 램에서도 원활하게 가동되는 시스템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오레오 고 에디션'을 인도에서 출시했다.
또 앱 크기를 줄여 느린 인터넷 속도에서 기존 구글보다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구글 고'와 데이터 저장 서비스 '파일스 고'도 내놓았다.
구글 인디아는 이에 더해 구글맵에 이륜차 음성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하고 결제서비스인 구글 테즈에 인도 내 상점과 공과금 직접 결제 기능 등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서비스 구글어시스턴트는 인도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가 출시한 피처폰에서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이 이처럼 저사양 스마트폰 맞춤서비스를 강화한 것은 10만 원대 이하의 저가폰이 많은 인도 시장에서 인터넷 사용자와 사용량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현재 스마트폰 이용자가 3억명, 인터넷 사용자가 4억 명으로 추산되며 2020년에는 인터넷 사용 인구가 6억5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인도 국제경제관계연구위원회(ICRIER)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스마트폰 1대당 월 1GB가 되지 않던 데이터 사용량이 최근에는 동영상 다운로드와 소셜 미디어 사용이 급증하며 4GB가 넘었다.
2022년에는 스마트폰 1대당 월 데이터 사용량이 11GB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 급증은 지난해 이동통신 사업에 새로 진출한 릴라이언스 지오가 무제한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 하루 500MB 데이터 서비스를 월 이용요금 153루피(2천600원)만으로 쓸 수 있게 하면서 에어텔 등 기존 통신업체들도 연쇄적으로 데이터 이용료를 인하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저 셍굽타 구글 부사장은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나이지리아와 같은 신흥국의 젊은 이용자가 구글 서비스 이용자의 태반을 차지하며 이들 가운데에서는 인도 이용자가 나머지 국가를 합한 것보다 많다"면서 "인도에서 서비스를 잘 구축해 놓으면 세계 어디에서라도 잘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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