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꼴찌에서 1위로…충남도의 반전
충남도 "청렴 대책본부·도민감사과제 운영 효과"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청렴한 광역자치단체로 거듭났다.
2013·2014년 평가에서 연속 전국 꼴찌였던 도가 '역대급' 반전을 이뤄내면서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6일 도에 따르면 충남도는 국민권익위가 이날 발표한 '2017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종합청렴도에서 8.07점(10점 만점)을 받아 1등을 차지했다.
지난해 7.63점보다 0.44점 오른 것이며, 올해 전국 평균 7.65점보다도 0.42점 높은 것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공공기관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한 외부청렴도에서 8.39점(2등급), 소속직원이 평가한 내부청렴도 7.99점(2등급), 업무관계자를 상대로 하는 정책고객평가에서 6.88점(2등급)을 받았다.
도는 2013년과 2014년 청렴도 평가에서 연속으로 전국에서 꼴찌를 기록한 뒤 공사·용역·민원 등 부패 취약분야에 대해 강도 높은 청렴 대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는 1등을 기록했다.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청렴 대책본부를 꾸려 청렴 시책의 실행력을 높이고 공직자 부패사고 예방활동과 실과 전담제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2013년 충남도청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도정이 안정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도민 참여형 열린 감사를 위한 '도민감사관제'와 '청렴지킴이제' 등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빛을 봤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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