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여객-화물열차 충돌, 50명 안팎 부상(종합)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뒤셀도르프 인근에서 5일(현지시간) 밤 열차 충돌사고가 발생해 50명 안팎이 다쳤다고 dp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7시 30분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인근에서 승객을 태운 일반 열차와 화물열차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친 승객 가운데 3명은 중상이다.
다친 승객의 상당수는 충돌이 발생한 앞부분 객차에 탑승했다.
앞부분 객차는 충돌 후 탈선했다.
사고 당시 여객 열차에는 약 155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민은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마치 집이 폭발하는 듯한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정부 대변인은 트위터에 "모든 부상자가 빠르게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라며 "응급 구조 요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썼다.
독일에서는 지난 5월 열차 탈선 사고로 7명이 경상을 입었다.
2016년 2월에는 열차 충돌사고로 12명이 숨지고 89명이 다쳤다.
1998년 6월에도 열차 충돌사고로 101명이 숨지며 독일 역사상 최악의 열차 사고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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