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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살레 전 예멘대통령 아들 "후티 반군에 복수" 선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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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살레 전 예멘대통령 아들 "후티 반군에 복수" 선언(종합)
ICRC "예멘 수도 유혈충돌로 나흘간 234명 사망"
살레 피살 후 교전은 잦아들어…사나 주민 "사우디 동맹, 밤새 공습"



(이스탄불·카이로=연합뉴스) 하채림 한상용 특파원 = 예멘 후티 반군에 살해당한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의 아들이 5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을 상대로 보복을 선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에크바리야TV는 아랍에미리트(UAE)에 망명 중인 살레 전 대통령의 아들 아흐메드 알리가 후티 반군과 싸움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예멘 정예부대 '공화국경비대' 사령관 출신인 알리는 또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고국에 있는 적들과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살레의 조카 타우피크 살레는 4일 소셜미디어 계정에 후티가 "지옥의 문을 열었다"고 썼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AL)도 이날 성명을 내고 "살레의 죽음은 예멘에서 폭발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랍연맹은 사우디를 지지하는 아랍권 국가들이 다수를 차지한 기구이다.
사우디 역시 이날 국영 SAP 통신에 낸 성명에서 후티 반군을 "테러리스트"라 지칭하며 "후티 무장단체에 대항하는 예멘 국민의 민중 봉기는 예멘을 탄압과 살해 위협, 공공·개인 자산의 도용에서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예멘 사나에서 벌어진 유혈 충돌로 600여 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예멘 대변인 수마야 벨티파는 "이달 초부터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234명, 부상자는 400명에 이른다"고 AFP통신에 이날 밝혔다.
지난달 29일 수도 사나에서 후티 반군이 살레 전 대통령 세력의 중심지인 이슬람사원을 무력으로 장악하면서 양측의 유혈충돌이 시작됐다.
이후 살레 전 대통령 세력의 근거지를 중심으로 교전이 격화했다.
지난 4일 후티 반군은 살레 전 대통령의 세력을 제압하고, 탈출하는 살레 전 대통령을 추격, 살해했다.
후티 반군 진영은 살레 전 대통령을 제거한 후 사기가 고조된 반면, 살레와 협력을 모색한 사우디 주도 아랍동맹군은 타격을 입었다.
사우디 주도 아랍동맹국은 밤새 사나의 인구 밀집지역을 공습했다고 사나 주민들이 전했다.


5일 오전부터 사나 거리는 총성이 멈추고 교전 이전 상태를 회복했다.
그러나 살레의 유족이 지지자들에게 복수에 나서라고 독려하고 있어, 추가 유혈사태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tree@yna.co.kr
gogo21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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