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극전사 '최고의 골'…이승우·백승호·황희찬 경쟁
이승우, U-20 월드컵 아르헨전 40m 질주 골 등 2개 포함
황희찬 발리슛·백승호 로빙슛·이강인 프리킥골도 후보
'최고 경기엔 '손흥민 멀티골' 콜롬비아전 등 후보 올라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 남녀 연령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터뜨린 골 가운데 축구팬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대한축구협회(KFA)는 홈페이지(http://www.kfa.or.kr/kfa/kfa_fan_research_2017.asp)를 통해 '올해의 멋진 골'과 '올해 기억에 남는 경기'에 대한 팬 투표에 들어갔다고 5일 전했다. 투표는 1일 1회 참여할 수 있고 2개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투표는 14일 마감하며, 참가자에는 추첨을 통해 축구대표팀 방한복과 재킷, 축구협회 다이어리 등 푸짐한 경품을 나눠준다.
'올해의 골' 후보에는 전체 8개 가운데 올해 U-20 월드컵에서 나온 게 절반인 4개가 올랐다.
U-20 월드컵을 통해 강한 인상을 심어줬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는 최고의 골 후보에 2개나 올렸다.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나온 40m 폭풍 드리블에 이은 골과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은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특히 이승우의 폭풍 질주 골은 중앙선 부근부터 문전까지 상대 선수 5명 사이를 돌파한 뒤 깔끔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이승우는 U-20 월드컵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올해의 유망주상을 받았다.
또 U-20 태극전사 가운데 기니 전에서 나온 백승호(스페인 지로나)의 감각적인 로빙슛과 우루과이전에서 터진 강지훈(용인대)의 오버헤드킥도 경쟁 부문에 포함됐다.
이밖에 A대표팀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보여준 왼발 발리슛과 이강인(발렌시아)이 AFC U-19 챔피언십 동티모르전에서 터뜨린 환상 궤적의 프리킥 골도 후보에 포함됐다.
또 AFC U-19 챔피언십 동티모르전에서 터진 조영욱(고려대)의 각도 없는 곳에서 쏜 강슛과 여자대표팀의 미국 평가전에서 터진 한채린(위덕대)의 깜짝 중거리 슛도 최고의 골에 도전장을 냈다.
'올해의 경기' 후보에는 A대표팀 경기 2개, U-20 대표팀 경기 3개, 여자대표팀 경기 1개 등 총 6경기가 추천됐다.
A대표팀 경기로는 손흥민(토트넘)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워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2-1로 물리친 경기와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와 1-1로 비긴 지난달 국내 평가전이 나란히 포함됐다.
U-20 대표팀 경기 중에서는 아르헨티나전(2-1 승리), 기니 전(3-0 승리), 우루과이전(2-0 승리)이 후보에 선정됐고, 여자대표팀이 4월 '평양 원정'에서 아시안컵 본선 출전을 확정한 북한전(1-1 무승부)이 올해 최고의 경기 후보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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