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 위치 알려줍니다"…청주 '첨단 어린이집 통학차' 운행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원아의 위치를 부모에게 알려주고 차량에서 내리지 않은 원아가 있는지를 자동 확인하는 시스템이 창작된 어린이집 통학차량 7대가 청주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청주시는 올해 상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정보통신기술(ICT) 착한 상상 프로젝트'에 응모, 당선되면서 국비를 지원받아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명은 '노랑차의 안전한 승·하차 서비스'다.
청주시는 국비와 시비 등 1억4천만원를 투입, 시청에 서버를 설치한 데 이어 관내 장애인 아동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4곳의 차량 7대에 근거리 무선 통신장치(비콘)와 동작감지 센서 등을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학부모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 자녀의 승하차 정보와 차량 운행 위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와 어린이집 교사는 운행 종료 후 차량에 원아가 남아있는지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어린이집 통학차량의 안전의무를 강화한 도로교통법(일명 세림이법)이 시행되고 있으나 사고가 번번하게 일어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
청주시는 시범 운영 후 미비점을 보완하고 기능을 개선한 뒤 어린이집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에도 지속적인 국비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원아들이 차량을 이용하다가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ICT를 활용한 시민 생활 안전시스템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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