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김진희, 광주 스페이스 모모서 개인전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한국화가 김진희(예원예술대 객원교수) 씨가 개인전을 연다.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광주시 남구 봉선동 '스페이스 모모'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Nevertheless)'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는 20여 년 전부터 올해까지 작업해온 작품 40여 점을 연대기처럼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그럼에도 불구하고(Nevertheless)' 시리즈에서 단순한 여성이기보다 저항을 통해 자유라는 생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전사(女戰士) 결기를 보여준다.
은근한 곡선미로 타자를 유혹하면서도 명암이나 원근, 나아가 디테일한 표정이나 몸짓을 감추고 머리카락의 도발을 부추기는 것도 그런 의도다.
김씨는 작업 노트에서 "시커먼 저 고통의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가야 혼돈의 문이 열린다. 그 혼돈의 문을 열고 가녀린 하얀 꽃을 피워 올리는 그 순간 자유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전남대학교 예술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The Spirit Art 북경전'·광주신세계 갤러리 전 등 여러 차례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기도 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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