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박기량 "이국종 교수님, 평창에 초대합니다"
강원도 '평화의 초대장' 이벤트 호응…경품도 푸짐
(평창=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이번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기 위해 이국종 교수님을 꼭 초대하고 싶습니다. 모든 세계인이 본받아야 할 평화가 무엇인지 일깨워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치어리더 박기량)
"분단국가였던 독일 출신으로서, 남한과 북한이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평화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 선수들 평창에서 꼭 만나요!"(독일 출신 방송인 닉)
올림픽을 함께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초대 메시지를 보내는 '평화의 초대장' 이벤트가 호응을 얻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달 27일부터 평화의 초대장 이벤트를 시작했다.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고 평화올림픽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서다.
첫 번째 주 유명인으로는 인기 치어리더 박기량이 귀순하다가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를 치료 중인 이국종 아주대 교수를 초대했다.
JTBC 비정상회담 독일대표 닉은 분단국가를 경험한 독일 출신으로서 북한 선수들을 평창으로 초대해 평화올림픽 염원을 한층 높였다.
두 유명인을 비롯해 현재까지 국민 700명이 넘게 이벤트에 참여했다.
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한 강원도민, 해외 거주로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님을 초대한 자녀 등 다양한 사연을 담은 초대장이 게시돼 눈길을 끈다.
이벤트는 이달 31일까지 5주간 진행한다.
매주 1등 1명, 2등 10명, 3등 20명 등 총 31명을 5주간 선정한다.
1등에게는 올림픽 2경기 A석 관람관과 숙소, 식사, 가이드서비스를 한데 묶은 '평창동계올림픽 원패스 1박 2일 관람 패키지'를 증정한다.
2등에게는 강원 한우세트를, 3등에게는 올림픽 공식 머그잔과 핑거 하트 장갑 세트를 준다.
이벤트 참여는 헬로우 평창 사이트 내 이벤트 페이지(http://www.hellopyeongchang.com/main/event#p-event1)에서 할 수 있다.
김용철 강원도 대변인은 3일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다"며 "모든 국민이 홍보대사가 되는 '평화의 초대장'을 통해 전 세계인과 함께하는 평화올림픽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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