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4만여명 제주서 이색 겨울체험…방어시식·감귤따기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주말인 2일 제주에는 관광객 4만여 명이 찾아 겨울 제주 곳곳에서 열리는 이색 체험행사를 즐겼다.
서귀포시 모슬포항에는 '청정 제주바다의 흥과 맛, 멋의 향연'을 주제로 '제17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열렸다.
축제장에서는 방어 맨손잡기, 가두리 방어낚시 체험, 소라잡기, 어시장 선상 경매 등 다양한 바다체험 행사가 펼쳐졌다.
방어요리는 물론 각종 수산물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서귀포시 감귤박물관에서는 '황금빛 감귤과거 황감제 기념대회'가 열렸다.
황감제는 제주 감귤이 임금에게 진상되던 조선시대에 성균관 유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특별한 과거시험이다.
황감제 골든벨, 감귤 따기 체험, 감귤 족욕체험, 감귤 과즐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가 운영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라산에는 등산객 1천여명이 올라 눈이 쌓인 정상 부근의 설경을 감상했다.
바다와 맞닿은 해안지역 탐방 길을 찾은 관광객들은 낮 기온이 15도까지 오르는 따뜻한 날씨 속에 에메랄드빛 바다에 부서지는 햇살을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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