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한 LPG 용기 색상, '밝은 회색'으로 바뀐다
색상변경 통해 방치 용기 등 안전 관리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54년간 유지된 LPG 용기의 칙칙한 색상이 밝은 회색으로 모두 바뀐다.
정부는 이 같은 색상변경 작업을 통해 방치되거나 검사 받지 않은 용기를 걸러내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1일 'LPG용기 색채변경에 관한 특례기준'을 공포하고 LPG용기 색상을 기존 '짙은 회색'에서 '밝은 회색'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색상변경은 오는 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다.
산업부는 "LPG용기 사용이 감소함에 따라 용기 방치와 안전검사 미필용기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인 안전관리 차원에서 이번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사용 중인 용기 820만개의 색상은 5년 내 안전검사를 거쳐 모두 '밝은 회색'으로 바뀐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는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색상변경에는 LPG업계, 시민단체, 지자체,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참여한다. 방치·미검사 용기 수거 활동도 동시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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