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우승 배당률도 급상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10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선전하자 2018년 마스터스 우승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순항했다.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공동 5위에 오른 우즈는 남은 3, 4라운드에서 우승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우즈는 올해 2월 유러피언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를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4월에는 수술대에 올랐으며 이번이 10개월 만에 복귀전이다.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우승이 없는 우즈가 2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친 것은 지난해 이 대회 2, 3라운드 이후 1년 만이다.
세계 랭킹은 1천199위까지 떨어진 우즈는 지난해와 올해 2년간 메이저 대회에는 허리 부상 등의 이유로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따라서 2018년 4월에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전망이 어두운 것이 당연했다.
미국 스포츠 베팅업체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슈퍼북에 따르면 2018년 마스터스 우승 배당이 시작된 올해 8월에 우즈의 우승 배당률은 100-1이었다.
그러나 우즈가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10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는 사실이 발표된 이후 50-1이 됐고,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하자 25-1까지 줄었다.
우승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가능성은 크다는 의미가 된다.
우즈가 2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이면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5위가 되자 마스터스 우승 배당률은 15-1까지 낮아졌다.
이 베팅업체가 전망하는 우즈의 2018년 마스터스 우승 가능성은 조던 스피스(7-1), 더스틴 존슨(9-1) 등에 이어 5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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