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과학 토대로 과일 생산 늘려야"…北 과수부문 회의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과수업 분야 종사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과수업 발전을 선대 수령의 유훈이라고 강조하면서 과일 증산을 촉구했다고 노동신문이 1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전국 과수부문 열성자회의가 11월 28일 수도 평양에서 진행되었다"며 김 위원장이 회의 참석자들에게 '과수업 발전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자'라는 제목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나라의 과수업을 추켜세우는 것은 우리 인민들에게 사철 맛좋은 과일을 먹이려고 마음 써오신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염원과 유훈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서한에서 "과수업을 새로운 과학적 토대 위에 올려세우고 과일 생산을 결정적으로 늘리기 위한 방향과 방도들을 밝혀주었다"고 주장했다.
과수부문 열성자회의에서는 올해 생산경쟁에서 1등을 한 과일군(황해남도)에 당 중앙위원회와 내각의 공동 순회우승기와 표창장이 수여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맹세문도 채택됐다고 노동신문이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회의 주석단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 최휘·박태덕 노동당 부위원장, 고인호 내각 부총리 겸 농업상, 김창엽 농업근로자동맹 위원장 등이 앉았다.
과수부문 열성자회의는 2011년 4월 북청에서 열린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회의는 올해 과일 대풍을 거둔 과수업 분야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동신문은 과수부문 열성자회의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전국 과수부문 경험 발표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yoon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