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전자랜드 물리치고 5할 승률 복귀…공동 5위
인삼공사도 kt 꺾고 2연패 탈출·공동 5위 합류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인천 전자랜드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5할 승률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전자랜드에 81-77로 승리했다.
시즌 8승 8패를 기록한 삼성은 울산 현대모비스, 이날 부산 kt를 꺾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5위에 올랐다.
전자랜드는 2연패를 당하며 4위(10승 7패)를 지켰다.
먼저 분위기를 탄 쪽은 전자랜드였다.
1쿼터 삼성과 호각세였던 전자랜드는 2쿼터 종료 42초 전부터 조쉬 셀비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46-38로 점수를 벌려 기세가 올랐다.
그러나 3쿼터 막바지 삼성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3분 3초를 남기고 김동욱의 3점 슛으로 51-52로 따라붙은 데 이어 리카르도 라틀리프-김태술-문태영으로 이어지는 속공이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를 마치며 조쉬 셀비의 버저비터 3점 슛으로 응수했으나 4쿼터 초반 김태술의 3점포와 이관희의 속공 성공으로 삼성의 우위가 이어졌다.
종료 1분 25초 전부터 전자랜드 강상재의 자유투와 박찬희의 2점 슛이 연이어 나와 76-76으로 균형을 맞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으나, 11초를 남기고 터진 삼성 이관희의 3점포가 결정타가 됐다.
문태영이 17점 6리바운드, 이관희와 마키스 커밍스가 14점씩을 올렸다. 김동욱은 3점포 3방을 포함해 13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라틀리프는 16점 14리바운드를 올려 51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갔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이달 23일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한 상대인 부산 kt와의 맞대결에서 87-76로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났다.
최하위 kt는 웬델 맥키네스가 개인 사정으로 미국으로 향하면서 공백 속에 4연패에 빠졌다.
인삼공사의 데이비드 사이먼이 23점 8리바운드, 양희종이 2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김기윤과 김민욱은 각각 15점 8어시스트, 7점 9리바운드를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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