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英총리, 바그다드 예고없이 방문…대테러 작전 지원약속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9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를 예고없이 방문,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와 만나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영국 총리가 이라크를 찾은 것은 2008년 이후 약 9년 만이다.
이라크 총리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알아바디 총리가 메이 총리에게 이라크에 대한 영국의 전방위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면서 "두 정상은 다에시(이슬람국가의 아랍어식 약자)를 격퇴하고 이라크를 재건하는 데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스카이뉴스에 "이라크군이 향후 자국의 안정과 안보를 보장할 수 있도록 영국이 계속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또 바그다드 북부 타지의 영국군 주둔 기지를 찾아 장병을 위문했다.
영국은 이라크군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600여 명을 파병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올해 초 모술 탈환 작전에 직접 가담하기도 했다.
메이 총리는 28일 요르단을 방문한 뒤 이날 이라크를 거쳐 같은 날 밤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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