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83.27

  • 2.24
  • 0.09%
코스닥

727.41

  • 7.18
  • 0.98%
1/3

코스피, 외국인 IT주 대량 매도에 2,480선 붕괴(종합)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코스피, 외국인 IT주 대량 매도에 2,480선 붕괴(종합)

외국인, 6천억원 순매도 2년3개월래 최대

코스피, 한 달 열흘여 만에 2,480 하회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30일 외국인의 매도 공세와 대형 정보기술(IT)주의 동반 하락으로 4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며 2,48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한국은행이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린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IT·반도체 종목이 내린 영향으로 외국인이 2년3개월래 최대 순매도에 나섰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53포인트(1.45%) 하락한 2,476.37로 마쳤다.

지난 8월 11일 북핵 위기로 39.76포인트(1.69%)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내며 2,470대로 추락했다.

코스피가 2,48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9일(2,473.06) 이후 처음이다.

전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소폭 하락한 지수는 이날도 10.68포인트(0.43%) 떨어진 2,502.22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2위 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주가 나란히 4∼6%씩 떨어져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1.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한때 낙폭이 줄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더 후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엿새째 '팔자'에 나서 올해 가장 큰 규모인 5천9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2015년 8월 24일 '중국발 쇼크'로 7천239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이후 2년3개만에 최대다.

기관은 3천543억원어치를, 개인은 2천2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 성장 기대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44%)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4%)와 나스닥 지수(-1.27%)는 하락해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애플과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대형주와 반도체 관련주가 차익 시현 매물로 일제히 내렸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 하락 여파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국내 IT·반도체주에서 차익 시현성 경계 매물이 나왔고 금리 인상 결정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그간 미국 증시를 이끌던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관련주, 카드 업종이 하락했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장중 5% 넘게 내렸다"며 "이 영향으로 한국 증시도 조정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4.30%)와 SK하이닉스[000660](-6.55%)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6.04%), NAVER[035420](-1.48%), LG화학[051910](-1.18%), 삼성물산[028260](-1.12%) 등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SK텔레콤[017670](3.91%), 현대모비스[012330](3.80%), 현대차[005380](2.49%), POSCO[005490](1.82%), KB금융[105560](1.18%) 등은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09%), 전기·전자(-3.90%), 서비스(-3.02%), 증권(-2.09%), 제조(-1.99%), 음식료(-1.63%) 등이 떨어졌다.

통신(3.03%), 운송장비(2.04%), 운수창고(1.73%), 철강·금속(1.33%), 은행(0.59%) 등은 올랐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1천865억원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3억3천374만주, 거래대금은 9조1천285억원이었다.

코스피 종목 중 504개가 하락 마감했고 296개가 상승했다. 73개 종목은 보합세였고 상·하한가 마감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0.30포인트(1.32%) 내린 771.42로 마쳤다.

전날 외국인 '매수' 전환에 힘입어 반등한 지수는 1.88포인트(0.24%) 내린 779.84로 개장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주요 종목 중에서 시총 1∼2위 셀트리온(-2.44%)과 셀트리온헬스케어(-0.57%)이 나란히 내렸고 바이로메드[084990](-4.48%), CJ E&M(-4.44%), 코미팜[041960](-3.72%), 펄어비스[263750](-3.56%), 로엔[016170](-2.35%) 등도 하락했다.

반면 신라젠[215600]이 12.76% 뛰었고 티슈진(2.25%)과 셀트리온제약[068760](0.16%)도 올랐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0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약 26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1.4원 오른 1,088.2원에 마감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