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해경이 겨울철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을 차단하기 위해 경비함을 추가 배치한다.
군산해양경찰서는 "한·중 어업협정 해상에 대형 경비함을 추가 배치해 중국어선 불법 조업을 차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한·중 어업협정 해상에서 30∼50여 척의 중국어선이 기상악화를 틈타 쌍끌이 조업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어청도 남서쪽 141㎞ 해상에서 철망과 쇠창살을 설치한 중국어선 40여척이 불법 조업에 나섰다가 출동한 해경 경비함에 의해 쫓겨났다.
해경은 되풀이되는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해 상시 배치하는 1천t급 대형 경비함과 함께 단속 장비를 실은 3천t급 경비함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채광철 군산해경서장은 "서해 남부는 이번 달에만 22척의 중국어선이 불법으로 조업하다가 나포될 정도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해역"이라며 "단속함정을 전담 배치해 중국어선 침입 시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군산해경은 올해 11척의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검거, 10억원의 담보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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