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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 교수 46명 임용…기능올림픽·엔지니어 출신 눈길

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병철·'특허왕' 윤상진 교수

폴리텍 졸업생 7명 포함…"창의적 인재 양성하겠다" 포부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이 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이색 경력 소유자들을 신임 교수로 임용해 화제다.

폴리텍은 12월 1일자로 교수 46명을 신규 임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은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병철(38) 교수다.

최 교수는 제36회 국제기능올림픽 철골구조물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기능인 출신이다. 현대중공업에서 3년 6개월간 직원들의 기술 교육을 담당했던 그는 울산에 신설되는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센터에서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최 교수는 "석유화학설비 분야에도 4차 산업혁명이 도래했다"면서 "설비와 유체역학 등을 연계한 교과 과정을 운영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사고를 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캠퍼스 윤상진(46) 교수는 현재 출원한 특허만 200여 건이며, 이 중 등록된 특허가 125건에 달하는 엔지니어 출신 '특허왕'이다.

LG전자 PDP연구소 등에서 구동장치 개발을 담당했던 윤 교수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개척하는 일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어 강단에 서기로 했다.

그는 "창의적인 사고는 암기로 길러지지 않는다"면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어떠한 과제를 주더라도 돌파해낼 수 있는 창의적 엔지니어를 길러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폴리텍 출신 7명 중 1명인 최인수(42·여) 교수는 1994년 안성여자기능대학(현 폴리텍 안성캠퍼스) 정밀계측과에 입학했다. 그는 졸업 후 삼성자동차에 공채로 입사해 품질 부서에서 측정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안성캠퍼스 나노측정과로 발령받은 최 교수는 "국내외 다양한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이 더 넓은 곳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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