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감귤 당도 높고 적정량 출하돼 가격 강보합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산 감귤 가격이 높은 당도와 적정량 출하에 힘입어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출하되기 시작한 일반 조생 감귤의 국내 9대 도매시장에서 10㎏당 1만5천∼1만6천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6일 출하된 감귤의 9대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는 1만5천9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1만1천500원에 비해 38.3% 높았다.
지난달 1일 출하된 극조생 감귤을 포함해 지난 27일까지 총 유통 처리된 노지 감귤 물량은 12만3천240t이다. 이는 올해 전체 노지 감귤 생산 예상량 43만9천t의 28.1%다.
유통 처리 물량 중 다른 지역에 상품으로 출하된 물량은 8만4천539t이다. 수출된 물량은 1천17t, 군납 물량은 391t, 기타 소비 물량은 1만3천526t이다. 가공용 감귤 처리 물량은 2만3천767t이다.
지금까지 출하된 상품 감귤의 누적 평균가격은 1만5천139원으로, 지난해 1만3천847원에 비해 9.3% 높다.
조생 감귤 수확기에 날씨가 좋아서 감귤 색깔이 곱고 당도도 높아져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과, 배, 단감, 딸기는 물론 수입 과일 등이 꾸준하게 도매시장에 납품되는 상황에서도 1일 감귤 출하 물량이 2천500여t으로 적정하게 유지되는 점도 좋은 가격을 받는 이유라고 도매시장 관계자들이 말하고 있다.
전병화 도 감귤진흥과장은 "농가와 유통업체들이 자체 결의를 통해 애초부터 품질이 낮은 감귤의 출하를 차단하는 등 유통 관리를 잘하고 있어 좋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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