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신임 대표상임의장에 DJ 3남 김홍걸 선출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2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을 대표상임의장으로 선출했다.
민화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8일 오후 5시 제10기 2차 의장단회의(이사회)를 개최하고 김홍걸 위원장을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민화협은 "김 신임 대표상임의장은 2009년 8월 김대중 대통령 서거 당시 북한조문단을 맞이했으며, 2011년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급서시 조문차 방북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는 등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문제 해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 신임 대표의장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와 미국 캘리포니아대 국제정치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1998년 9월 출범한 민화협은 보수와 진보, 중도를 망라하여 민족 화해와 통일을 준비하는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들의 상설협의체로, 지난 6월 말 홍사덕 전 대표의장이 퇴임한 뒤 그동안 대표상임의장 자리는 공석 상태였다.
한편 민화협 상임의장단은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을 포함해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정당과 경제·노동계, 여성,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8명으로 구성되게 됐다.
민화협은 "우리 사회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200여 개의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의 협의체인 민화협은 앞으로도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높여 나가면서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통일 논의를 둘러싼 소통과 합의, 국민적 이해와 공감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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