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IoT 연계'…SM상선, 컨테이너 화물 실시간 추적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SM상선은 인공위성과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연계해 화물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기술을 미주 노선에 시험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SM상선에 따르면 지난 24일 광양항을 출발해 부산을 거쳐 미국 롱비치로 향하는 6천5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에스엠 부산'(SM BUSAN) 호에 이 기술을 처음 적용했다.
에스엠 부산호에는 초소형위성송수신국(VSAT)을 설치하고 화물 컨테이너에 IoT 장비를 장착, IoT가 보내는 신호를 VSAT가 받아 SM상선 본사 서버로 즉시 전송한다.
지금까지는 화물을 내륙 운송 구간에서만 추적할 수 있던 이 기술을 통해 해상 구간에서도 실시간으로 화물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됐다고 SM상선은 설명했다.
해운사들은 VSAT 기술을 주로 선박 안전과 선원 복지를 위한 통신에 이용했지만 최근은 화물의 위치·상태 추적에도 사용하는 추세다.
첨단 네트워크 보안 기술인 '블록체인(Blockchain)과도 연계가 가능해 기술 발전 가능성이 크다.
SM상선의 이번 시험 도입은 삼성SDS가 컨소시엄으로 개발 진행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M상선 관계자는 "국적 원양선사 중 처음 시험하는 이번 기술 도입으로 화물 운송 안전성을 높이고 유사시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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