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이버먼데이 소비 기대에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7일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가장 큰 온라인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사이버먼데이를 맞아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18포인트(0.13%) 상승한 23,589.1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42포인트(0.13%) 높은 2,605.84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3.16포인트(0.05%) 오른 6,892.32에 움직였다.
시장은 사이버먼데이 소비와 일부 기업의 인수·합병(M&A)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전자제품 판매 업체인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사이버먼데이 소비 기대로 0.9% 상승했다.
타깃의 주가도 0.8% 강세를 보였고 월마트도 0.5% 올랐다. 메이시스와 콜스가 각각 0.25%와 1% 상승했고 JC페니의 주가도 1.5% 강세를 보였다.
어도비 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사이버먼데이 소비는 66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주가도 연휴 기간 소비 기대에 0.9%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아마존의 주가는 지난주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한 연말 소비 기대 등으로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시사주간지 타임의 주가는 M&A 기대에 9%가량 급등했다.
타임의 주가는 출판 미디어 기업 메레디스(Meredith)가 타임을 18억5천만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메레디스의 주가도 6.8% 상승했다.
하드 드라이브 제조업체인 웨스턴 디지털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 영향으로 4% 가까이 하락했다.
개장 후에는 10월 신규주택판매와 11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공개되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오후 늦게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연설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미국의 세제개편안 추진 상황도 주목하고 있다.
증시는 지난해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세제안 기대 등으로 사상 최고치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상원과 하원이 제시한 세부안이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안에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는 다소 약화됐다.
이번주 상원이 세제안을 통과시키면 이후 상원과 하원이 공동안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말 연휴 초반 소비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증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소폭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2%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생산 증가 우려에 약세를 나타냈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7% 하락한 58.44달러에, 브렌트유는 0.11% 내린 63.79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2.8%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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