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으로 표현한 분단 현실…영상 '야누스의 초상' 공개
아트선재센터, 28일부터 1일 3회 상영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아트선재센터는 2017∼20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작가 더글러스 고든의 새로운 영상 작품인 '야누스의 초상(분단국가)'을 처음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영 문화예술 공동기금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이 작품은 한국에서 태어나 덴마크로 입양된 야누스 훈 장이라는 인물의 척추를 따라 허리에 문신하는 과정을 담았다. 문신의 선은 한반도의 남쪽과 북쪽을 가르는 군사분계선을 상징한다. 영상에는 첼리스트 이옥경의 연주가 담겼다.
아트선재센터는 타투이스트의 바늘이 아슬아슬하면서도 모순적인 균형을 이루는 분단 현실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더글러스 고든은 1996년 터너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코망되르 훈장을 수훈했다.
작품은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하루 세 차례 상영되며, 러닝타임은 24분이다. 12월 5일에는 김지훈 중앙대 교수가 작품에 대해 해설하는 강연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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