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김포 하늘길 10년 만에 다시 연다
2007년 노선 폐지 후 재개…에어부산 12월 1일부터 주 5회 운항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김포 하늘길이 10년 만에 다시 열린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에어부산이 대구∼김포 노선에 취항해 주 5회 운항한다.
2007년 10월 노선 폐지 이후 10년 만이다.
2000년 175만여명이던 대구∼김포 이용객은 2004년 3월 KTX 개통으로 급감해 2007년에는 5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그동안 에어부산은 이 노선을 페리비행에 사용했다. 항공기 도입·정비 목적으로 유상 여객·화물을 싣지 않고 운항했다.
시는 관광객 유입 효과를 고려해 지속해서 취항 요청을 했고, 이에 항공사가 화답했다고 설명했다.
양 측은 정기성 부정기편으로 운항을 시작해 내년부터 정기노선 전환하는 방안을 놓고 조율 중이다.
에어부산은 월·화·목·금·일요일에 매일 한 차례 운항한다. 대구에서는 오후 9시 15분에(목요일은 오후 7시 55분), 김포에서는 오전 6시 55분에 출발한다.
공시운임은 편도 총액 기준으로 주중 6만5천300원, 주말 7만5천300원을 책정했으나 통상운임 체계를 KTX보다 낮은 2만∼3만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셀프체크인 서비스(웹체크인, 모바일체크인,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수속 시간을 단축하고 간단한 보안검색 후 탑승할 수 있다.
에어부산은 대구국제공항에 국내선 2개 노선(제주·김포), 국제선 7개 노선(도쿄·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타이베이·다낭·싼야)을 운항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를 허브로 하는 국제·국내 항공 네트워크 구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대구∼김포 노선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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