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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발전 양대 바퀴는 해안도시 네트워크·에너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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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발전 양대 바퀴는 해안도시 네트워크·에너지 협력"

여시재 포럼서 동북아 협력 방안 논의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해안도시 네트워크 형성과 에너지 협력은 향후 동북아시아 발전을 좌우할 양대 바퀴입니다.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해 두 가지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합니다."

이광재 재단법인 여시재(與時齋) 원장은 26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여시재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이렇게 정리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5개국 전문가 50여 명이 참가했다.

'미래로 연결된 동북아의 길: 나비 프로젝트'를 주제로 열린 포럼은 크게 4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그중 도시연합시대, 동북아 에너지 협력, 다음 세대의 리더십 등 3개 세션이 26일 마무리됐다.

나비 프로젝트는 동북아시아를 기점으로 유럽, 아메리카를 북극항로로 연결해 평화와 번영을 도모하자는 여시재의 제안이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이동할 때 남방항로보다 거리가 30% 단축된다.

북극항로에 주목한 여시재는 동북아 권역 안에서의 협력 키워드로는 해안도시와 에너지를 제안했다.

해안도시가 중요한 이유는 역사적으로 항구가 외부 세계의 문물이 유입되는 창구였기 때문이다. 또 인류의 57%는 해안선에서 500㎞ 이내 거리에 거주하고 있다.

여시재는 북극항로가 개척되면 새로운 물류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중국 동북 3성·러시아 연해주·미국 알래스카 등 상대적으로 발전이 지체된 지역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시재가 이번 포럼을 위해 배포한 자료집에 따르면 이연호 연세대 교수는 해안도시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물류항만 협력, 여객항만 협력, 제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최문순 강원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안톤 스코릭 러시아 에탈론 그룹 국장, 다이 니효 일본 아시아 성장연구소 부소장이 해안도시 협력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여시재는 기후변화와 제4차 산업혁명으로 에너지 수급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국가 간 에너지 협력이 시대적 과제로 부상했다고 보고 있다.

신범식 서울대 교수는 한중일의 천연가스 소비량을 합하면 전 세계의 10.3%를 점유한다고 지적하면서 천연가스의 비중이 커질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동북아시아 3국이 공동의 공급원을 확보한다면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또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원료를 거래하는 대신 동북아시아 통합 전력 연계망을 구축해 전기를 사고팔면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동북아 에너지 협력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과 미와 시게키 일본 SB에너지 대표, 알렉세이 마스테파노프 러시아 석유·천연가스문제연구소 부소장 등이 대화를 나눴다.

여시재 포럼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동북아 질서와 금융의 역할, 글로벌 거버넌스와 동북아 질서 등에 대한 세션이 마련된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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