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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숙원' 서울 시네마테크 2021년 개관

유명 건축가 6명 초청해 국제 설계공모

영화계의 전용관 건립제안 11년 만에 결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영화계의 숙원이던 서울시네마테크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국제설계공모를 시작한다.

독립영화·예술영화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만날 수 있고, 영상 제작을 위한 교육도 받을 수 있는 시네마테크가 지하 3층∼지상 10층(연면적 4천800㎡) 규모로 충무로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세계적 건축가 6인을 지명해 시네마테크 설계공모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네마테크는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과 을지로3가 사이에 있는 중구 초동공영주차장 자리에 세워진다. 중구가 부지를 제공하고, 서울시는 건립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다양성 영화 전용 상영관과 과거·현재의 영상자료를 보관하고 열람할 수 있는 아카이브(자료 보관소), 영상 콘텐츠를 전시하는 전시실 등을 갖춘다.


지명 설계공모에 참여하는 건축가는 ▲ 김승희(서울대 공대 건축과) ▲ 김찬중(더시스템랩건축사무소) ▲ 조민석(매스스터디건축사무소) ▲데이비드 아자예(영국) ▲ 쿠마 켄고(일본) ▲ 나데르 테라니(미국) 등이다.

내년 2월 13일까지 진행하는 설계공모 당선자에게는 시네마테크 기본·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기본·실시설계를 바탕으로 2019∼2020년 공사를 거쳐 2021년 시네마테크를 개관할 계획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충무로 인근의 다양한 문화시설,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네마테크를 서울의 대표문화시설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시네마테크를 짓겠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한 것은 2015년 3월이다. 시는 한국영화의 상징인 충무로에 '파리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뉴욕의 필름 포럼'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영상문화공간을 2018년까지 만들겠다고 했었다.

대기업이 스크린을 독점한 상황에서 다양한 장르 영화를 안정적으로 상영할 공간과 영화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며 야심 차게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당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회의에서 두 번 '퇴짜'를 맞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기존 계획보다 개관 시점이 3년 늦어졌다.

일정이 밀렸으나 시네마테크가 문을 열면 영화계는 전용관 건립제안 10여 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된다.

2002년 기존 영화관을 임대해 개관한 서울시네마테크(서울아트시네마)는 매년 임대계약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2005년 낙원상가에 둥지를 틀었다. 이때 전용관 건립 문제가 대두됐고, 2010년엔 '서울에 시네마테크 전용관 건립하기 위한 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당시 박찬욱·봉준호·류승완·김지운 감독과 안성기·강수연 배우 등 영화인들이 추진위 발족 행사에 참석해 인구 1천만 도시 서울에 제대로 된 시네마테크 전용관이 없다며 서울시 지원을 요청했었다.

시네마테크는 2015년부터 서울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운영되고 있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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