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황새 오픈장 등 관람 동선 통제키로
(예산=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예산군은 24일부터 예산황새공원 문화관에서 개최하려던 '2017 이 땅의 자연유산 천연기념물 특별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다. 최근 전북 고창과 전남 순천만에서 H5N6형 AI가 확진되면서 AI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됐다.
군은 또 AI 심각 단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문화관을 제외한 황새 오픈장 등 관람 동선을 통제했다.
군 관계자는 "AI 방역 관계기관의 행사 자제 요청을 적극 반영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며 "관람객 출입구 등에 대해 소독과 예찰을 강화하는 등 AI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류보호협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를 비롯해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2호) 등 천연기념물 박제품 32점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AI 전파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 이런 행사를 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