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인스타인 정파, 내년에 자치정부 수반·의회 선거 합의
파타-하마스 재통합 합의에 찬사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팔레스타인에서 내년에 자치정부 수반과 자치의회 의원들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13개 정파의 대표들은 22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틀에 걸친 비공개 회담을 마무리한 후 성명을 내고 내년 말까지 선거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정파 대표들은 또 마흐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모든 정파와 협의를 거쳐 선거 날짜를 정해달라고 요청했다.
2007년 무장정파 하마스가 파타 정파로부터 가자지구 통제권을 빼앗고 나서 10년 동안 팔레스타인 자치의회 선거는 진행되지 않았다.
아울러 정파 대표들은 최근 팔레스타인 내 양대 정파인 온건 성향의 파타와 하마스의 재통합 합의에 찬사를 보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하마스와 파타 정파의 통합 합의는 분열을 끝내려는 현실적인 출발"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달 하마스와 파타 정파는 이집트 중재로 재통합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오는 12월1일까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 팔레스타인의 모든 영토를 통치하게 된다.
팔레스타인 주민과 국제사회 지도자들은 이번 통합이 극심한 가난과 실업을 겪고 있는 가자지구 주민 200만 명의 고통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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